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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소식

[세계인도주의의날 캠페인] 인도주의 활동가 최재봉 간사 인터뷰

[8.19 세계 인도주의의 날 캠페인 : 인도주의 활동가 인터뷰]

 

 

 

 

전세계 기후난민을 위해 일하는 최재봉 간사를 만나다!

 

 

 

요즘 뉴스에서 매일마다 전해오는 전세계 곳곳의 재난과 사건,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데요.

 

여기, 안타까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현장으로 몸소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위험과 고난을 무릅쓰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가입니다!

 

필리핀, 몽골, 태국 등에서 재난 피해자들을 구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입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기후난민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희망브리지 후원개발팀 최재봉 간사를 만나보았습니다~ ^^

 

 

 

<필리핀 태풍 하이옌 긴급구호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최재봉 간사의 모습>

 

 

1. 희망브리지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세요?

 

재난 발생 시와 발생 후 피해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후원개발과 옹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캠페인을 기획하여 PM(Project Manager)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일반 회사에서 이곳으로 이직한 계기가 뭐였나요? 구호단체로의 이직을 후회한 적은 없었나요?

 

직장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부가적으로 선택한 최소한의 경제적 활동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다른 일을 염두해 두고 있어 본업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면 거기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의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 단체 일이나 문화 활동과 관련된 사업 분야에도 흥미가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구호 단체의 제안을 받아서 면접을 보고 입사하게 됐다. 이상과 목표가 높기에(순전히 개인적 생각이다) 아쉬움은 항상 있을 테지만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부딪히고 싸우고 깨지면서 해 왔기에 후회는 없다. 그러지 않았다면 몸과 맘은 편했을지 몰라도 후회 막심했을 것 같다.

 

 

3. 막상 일해보니 어땠나요?

 

아쉬움 속에 의미를 찾고 있다. 개인적으론 조금만 손을 더 내밀면 닿을 것 같아 손을 뻗으면 어느 새 저 만큼 더 멀리 가 있다. 내가 하는 일들이 과연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얼마만큼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들 때도 수없이 많다.

 

 

4.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위해 기획했던 캠페인(기후난민 어린이 살리기, 희망T캠페인)이 내부에서 체류 상태였다가 우여곡절 끝에 킥오프를 시작하게 됐는데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민들이 기쁘게 참여하고 그 결과물이 인도적 지원 사업의 첫발을 위해 쓰였을 때 가장 기뻤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진과 태풍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에게 희망T와 함께 치료식, 식량 등을 함께 전달한 후 사업 진행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던 참이었는데 아이들이 모두 옷을 벗어서 다시 비닐봉지 안에 주섬주섬 넣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왜 그러냐옷 입고 사진 찍자고 하니 아이들이 하는 말이 비가 와서 선물 받은 옷이 젖을까봐 그렇다고 하더라.

그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별 것 아닌 티셔츠 일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 시민들이 그려서 보내 준 티셔츠에 그 분들의 마음이 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구나라고 생각하니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희망T캠페인이란?

 

자연재해 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을 잃은 전세계 기후난민 어린이에게 ‘영양결핍치료식’과 ‘직접 그린 티셔츠보내서 돕는 기부 캠페인

 

 

<필리핀에 있는 일명 쓰레기섬 '팡아난섬'의 기후난민 어린이들에게 희망T를 전달하는 모습>

 

<희망T를 선물받은 필리핀 기후난민 어린이들과 함께>

 

 

5. 인도주의 활동가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각종 분쟁과 재난 상황 속에서 피해 주민의 고통의 경감하고 인간의 존엄성 유지를 위해 일하고 있는 활동가라면 인도주의 활동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분야도 선한 마음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건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인도적 지원에 관한 원칙과 관련법, 등의 지식을 갖추고 예방에 해당하는 DRR(Disaster Risk Reduction)에서부터 각종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숙련된 기술, 경험을 갖춘 활동가라면 나쁘지 않은(?) 인도주의 활동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6. 희망브리지와 같은 구호 단체에서 일하고 싶다면 어떤 내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같은 조직이라도 각 분야별로 요구하는 능력과 소양이 모두 다르다. 전체적인 틀에서 각 분야별 업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조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능력을 기른다면 어디에서든지 충분히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7.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 부분은 노코멘트, 앞으로 두고 보면 알지 않겠나? ^^

   

 

<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 필리핀 반타얀섬 구이완 마을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사막에서 기후난민 어린이와 함께>

 

 

 

 

8월 19일 세계인도주의의날(World Humanitarian Day)이란?​

전세계 곳곳에서 위험과 고난을 무릅쓰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는 날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재난 현장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통틀어 우리는 '인도주의 활동가'라고 부릅니다. 국내외에서 재난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위험한 곳에서 일하시는 많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헌신과 용기, 희생을 기리는 세계인도주의의날이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유엔은 벌써 6번째,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기리는 이 날에 국내의 21개 단체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8월 한달동안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8월 19일 당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주세요!

 

캠페인 공식 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facebook.com/worldhumanitariandaykorea

 

 

 

 

 

 

뜻하지 않은 재해를 당한 피해이웃의 생활 안정과 기후난민 어린이를 돕는 재난·재해 구호 전문 NGO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