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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aster story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을 둘러싼 논쟁 - 필요vs불필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벌어진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3월12일 후쿠시마 1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스템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는데요.

 

 

 

 

이제 원전이 일어난 후쿠시마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고

각종 암과 백혈병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

유전자 변이로 인해 괴이한 모습으로 자라나는 식물들의 이야기까지 들려오며 아직까지도 사고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원전 건설을 둘러싼 글로벌 논쟁이 아주 뜨겁습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반(反)·탈(脫)원전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하나둘 ‘복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을 놓고 보면 원전만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사고가 났을 때 치명적일 뿐 아니라 폐쇄 뒤 처리 비용까지 고려하면 원전은 경제성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필요하다'는 입장

 

“원자력발전소 1기면 풍력발전기 6000개를 대체합니다. 그래도 원전을 포기하란 말입니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원전을 짓기로 결정한 남서부 힌클리포인트 현장에서 한 말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풍력발전기 6000개면 25만에이커의 땅이 필요하고 엄청난 소음 때문에 주변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도 없다”며 “반면 원전은 잘만 관리하면 안전할뿐더러 장기적인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전만 놓고 보면 원전의 경제성은 압도적입니다.

2010년 기준 원전의 전력생산 단가는 ㎾h당 39원입니다.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류(185원)의 20~30%, 유연탄(60원)의 3분의 2 수준이라고 하며

700~800원에 육박하는 태양광과는 비교도 안 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사태 이후 탈원전을 선언한 국가들도 하나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한 뒤 원전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최근 기존 원전의 수명을 40년에서 50년으로 늘렸습니다.

미국도 지난해 3월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2기씩 총 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사고 이후 33년 만에 새로 짓는 원전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 사태의 당사자인 일본조차 원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상태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현재 점검을 위해 멈춘 원전 중) 안전하다고 확인되는 것들은 재가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의 반대가 극심하지만 지난달 9321억엔에 달한 무역적자가 점점 심해지는 와중에 원전을 포기하면서 에너지 수입을 늘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원전회귀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전은 불필요하다'는 입장

 스위스는 전력 수요의 38%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신규 원전을 더 짓기 않기로 했습니다.

2034년까지는 노후 원전 5기도 폐기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도 2011년 25년 만에 원전 재도입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했지만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아 철회했다고 합니다.

원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뿐 아니라

후 처리 비용이 너무 커 경제성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영국 트로스피닛드 원전은 1993년 철거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2026년까지 발전 터빈과 원자로 주변 설비를 해체하고 2073년까진 방사선량이 충분히 떨어지도록 기다릴 계획이라고 하네요. 최종 철거는 2083년에야 마무리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6억파운드(약 1조300억원)에 달합니다.

 

미국도 지난 8월 폐쇄를 결정한 버몬트양키 원전을 60년에 걸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한 기당 철거 비용만 5억달러(5300억원) 라고 하네요.

일본의 도카이 원전도 1998년 폐쇄작업을 시작해 2020년께에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해요. 단기간에 철거하는 방법도 있지만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있어 대부분 시간을 두고 방사선량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우리에게 매우 필요하면서도 많은 위험 부담을 안게 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원자력 발전소만큼 효율적이고, 또 원자력만큼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 아직 없다면

엄격한 관리와 안전 기준을 적용하여

좀 더 마음 놓고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와 같은 일이 우리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원전을 짓기만 할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뿐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또한 필요한 것 같네요





 

 

 

출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8&articleId=40367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10253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