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반기 희망나눔 블로거 이동연입니다.
오늘은 도시의 쓰레기를 담아서 판매하는 신기한 상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비로 쓸어 낸 먼지나 티끌 혹은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 쓰레기.
여러분은 버려진 쓰레기를 돈 주고 구매하시겠나요?
뉴욕은 오랫동안 도시의 쓰레기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2014년에는 뉴욕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이 열렸는데, 행진이 열리고 난 이후 맨하탄은
그야말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이런 뉴욕의 실제 쓰레기를 담아 판매하는 상품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바로 'GARBAGE of New York City' 말 그대로 ‘뉴욕쓰레기’입니다.
투명한 정육면체 아크릴 상자 안에 다 먹고 버린 맥주 캔이나
담배꽁초, 깨진 접시 조각 등의 뉴욕의 쓰레기 5-6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상자 표면에는 '뉴욕 씨티의 쓰레기', '100% 진짜', '뉴욕 시티의 길거리에서
직접 손으로 수거했음' 등의 재미있는 안내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길거리의 쓰레기를 핫아티템으로 재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저스틴 기그낙(Justin Gignag)입니다.
2001년부터 쓰레기를 포장해 팔기 시작한 그는 현재까지 약 1400여개의
상자를 팔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길에서 주운 쓰레기를 직접 디자인
아크릴 상자에 담아 고유번호도 부여해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후, 미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에티오피아 등
30여개 나라의 구매자들이 각각의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고
현재도 큰 인기를 누리며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상자의 가격은 50~100달러입니다.
한화로 치면 5만~10만원인 셈인데요,
흥미롭게도 '쓰레기'를 담은 것 뿐인데 너무 잘 팔린다고 합니다.
50달러에 판매하는 오리지널 버전 '뉴욕 시티 쓰레기'는
현재 품절이라 구매하고 싶다면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할 정도입니다.
왜 사람들은 뉴욕의 쓰레기를 돈 주고 사는 것일까요?
아마 사람들은 전 세계의 문화, 예술, 소비의 중심지인 뉴욕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기 위해 소장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뉴욕쓰레기’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또 하나의 문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현장에서 버려진 쓰레기들 때문에
곤욕을 치루었다고 하는데요, 주말 동안만 약 9톤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물론 먼저이지만
‘뉴욕쓰레기’의 사례처럼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앞으로 많이 등장한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되겠죠?
참조
http://nycgarbage.com/
“벚꽃길
따라 떨어진 시민의식…쓰레기로 몸살”, 연합뉴스,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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