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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경감 플랜A

기부자의 이기주의를 돕는다, '창의적 이기주의'

안녕하세요,

희망나눔블로거 이동연입니다.

 

오늘은 '창의적 이기주의'라는 주제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창의적 이기주의란? 무엇이냐고요?

 포스팅을 통해 같이 알아봅시다!





세상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5초에 1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고,

 

가까운 북한만 해도 나라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

먹을 것이 없어 힘들게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말을 한 번씩 듣고 살아왔지만

선뜻 기부까지에는 이 안타까운 마음이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기부를 '남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가진 것을 조금 희생해

어려운 이웃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내가 누리고 있던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그들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즉,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착한마음'이

이런 모든 희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남을 위한 '착한 마음'이

나를 위한 '착한 마음'보다 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물론 배고픈 사람 앞에서 맛있는 것을 따질 때는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불우한 이웃'이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종일 학교, 회사에서 시달리다가

가끔씩 겨우 맛있는 음식과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데,

이 커피값을 아껴가며 남을 위해 '착한 마음'으로 희생하라니.

좋은 마음을 가지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사실상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기부 방법들은 모두 수혜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말하며

한 번만 참으면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나보다는 남을 위한 착한 마음이 우선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착한 사람 코스프레’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기발한 기부 방법이 있기에 들고 왔습니다.

이런 우리의 '이기주의'를 기부로 이어지는 방법,

'창의적 이기주의' 입니다.

 

 

 

1. 당신의 춤을 기부하는 : Great Calorie Drive™

 

많은 사람들이 체력을 증진시키고 몸매도 가꾸기위해

 피트니스 센터에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Zumba피트니스에서는 댄스로 소비되는 칼로리를

금액으로 환산하여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래스에 참여하면 750Kcal 당 0.14달러로 환산하여

Zumba 피트니스 측에서 세계 식량 계획이나 Feeding America® 측에 기부하는 식입니다.

 

현재까지 약 8천만 Kcal가 쌓여 1만 5천 달러 정도가 기부되었다고 합니다.

나도 춤추고, 굶주림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 또한 춤출 수 있는 기발한 방법이지 않나요?

 

 

 

2. 당신의 쇼핑을 기부하는 : GoodShop 



쇼퍼들이 기부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Good Shop입니다.

 

이 쇼핑 포털을 통해 아마존부터 디즈니 스토어까지

약 3,000여 개 정도의 온라인 스토어에 접속하여 물건을 구매할 경우,

구매 가격의 일부를 대신 기부해주는 쇼핑 포털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에서 운동화를 살 경우 가격의 7.5%정도 기부가 되고,

hp에서 프린터를 살 경우 약 2%가 기부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GoodShop이 파트너사에 광고비를 받아 이 중 50%를 기부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쇼핑을 하면 할수록 불우한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것!

결국 우리의 쇼퍼들 덕분에 현재까지 약 $10,967,440(한화 112억 5천만원)가 모였다고 합니다.

 기다가 당신의 돈을 절약해주기 위해 쿠폰까지 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이트네요!




지난 4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평균 20만원씩 현금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이제 기부는 더 이상 마음먹고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에서 실천하는 습관이라도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느라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하는 '기부 피로'또한 쌓이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후원국의 신규 후원자 수는 늘고 있지만

동시에 후원 중단 또한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처럼  ‘기부 피로’가 늘고 있는 까닭은 기부자의

물질적, 시간적 ‘희생’이 있어야만 기부를 할 수 있는 형태였기 때문입니다.

즉, 기부자는 별다른 보상없이 달랑 기부를 했다는

‘뿌듯한 마음’만 받은 채 자신의 돈, 시간을 제공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부자도 손해보지 않고, 선뜻 기부할 수 있도록

‘창의적 이기주의’를 돕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평소 기부자가 즐기는 것에서 기부를 이끌어낸다

위의 예시로 들었던 춤, 쇼핑은

모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즐기는 것들에서 기부를 이끌어낸 방법입니다.

그래서 기부자도 손해본다는 생각없이 자신의 것을 즐기며기꺼이 다른 사람을 도울 마음이 생겼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정말 신나게 즐기는 것들 – 예를 들면, 게임, 음악 듣기 – 로 기부를 이끌어낸다면 

신나는 마음으로 기부를 즐길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2. 기부자의 ‘이기주의’를 돕는

만약 우리의 이름도, 기부했다는 사실도 알릴 수 없이 돈만 지불해야 한다면 기부를 하고 싶을까요?

그래도 이 세상에 한 명쯤은 내가 기부하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진화심리학자인 제프리 밀러는 ‘Spent’라는 책을 통해

사람들의 ‘기부’가 과시적 소비 개념,

즉 자신이 특정한 사회계급에 속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부를 과시할 목적으로 의식하면서 행하는 소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며 이타적 행동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사회적 평판을 획득하기 위해 남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기부자에게 ‘뿌듯한 마음’만 주는 것은 아무 이득이 없는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부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 자신이 기부하고 있음을

다른 사람을 통해 칭찬받고, 뿌듯한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기부가 자아실현인 동시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존경을 받기 위한 과시적 표현일지라도

 

우리의 이기주의를 창의적으로 돕는다면

색 다른 기부들이 자의적인 행동를 이끌어 낼 수있으니

목적과 기부형태는 조금 달라도

세상은 똑같이 좋아질 것이란 믿음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출처: 트랜드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