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 상반기 희망나눔블로거 이진주입니다.
오늘은 후쿠시마에 사는 착한 농부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미오카는 후쿠시마현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1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일본정부는 20km 이내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는 나오토 마츠무라라는 농부가 있습니다.
물론 그도 대피하려 했지만, 다른 지방에 사는 가족들이나 피난소에서 조차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가 돌아왔을 때 고향에는 피난 간 사람들 버리고 간 동물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굶주린 채 마을을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보고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개, 고양이, 소, 말, 타조 등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방사능에 노출된 동물들이라도 수명을 다 할 때 까지 돌봐야 한다는게
나오토 마츠무리씨의 생각입니다.
그는 방사능검사결과 내부피폭 수치가 매우 높지만, 오늘도 홀로 마을에 남아
동물들을 지키며 조금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나오토씨는 저금해 둔 돈을 모두 썼고,
후쿠시마 사고로 직장까지 잃은 나오토씨는 더 이상 외부의 지원없이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힘든 상태입니다.
재난 재해가 일어났을 때 인명피해와 금전적 피해만 떠올리기 쉬운데,
나오토 씨를 통해 남겨진 동물들에 대한 인도적인 사후대책도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http://kizunafornaoto.com/category/articles/
https://www.facebook.com/KizunapourNa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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