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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경감 플랜A

구급함(First Aid Kit)의 놀라운 변신

안녕하세요! 2015 희망나눔블로거 하태금입니다.

이번주에는 재난 재해 발생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

구급함(First Aid Kit)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집구석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있던 애물단지, 구급함이 변화를 꾀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갈수록 심해져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정치·경제 불안으로 인한 폭동이나 테러가 산발하며, 복잡하고 규모가 커진 산업분야의 재해소식이 끊이질 않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는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험악한 뉴스를 보며 불안에 떠는 사람들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구급상자는 기존의 응급 치료만을 위한 간단한 구급키트에서 나아가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고려한 구급 키트로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개해드릴 구급 키트들은 이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구급함 자체의 디자인을 탈피하거나 여러 기능을 합하거나 특화시키고, 세련되고 작아졌으며, 스마트하게 발전하고 있는 구급키트의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깡통으로의 변신

 

 

 

 

 

   작년 이맘때쯤 지진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같 예기치 못한 재난을 겪은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채울 품목으로 구급 키트를 고려해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해당국가인 일본에서는 오죽하랴. 리츠메이칸 대학에서는 작고 편리한 캔 안에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들을 네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넣었다고 합니다.

  

   의료 분야의 miru, 여행 관련한 kaeru, 방공호를 위한 yoru, 그리고 여성들의 미용을 위한 kirei까지, 총 4가지 종류의 구급캔 'IBousal'을 선보였습니다. 음료수 캔처럼 보이는 디자인은 위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판기에서 하나 뽑아 장식품처럼 곁에 두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보이네요. 게다가 냉장고에 넣어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식량을 챙길 때 깜박 잊을 일도 없겠네요!

 

  

 

 

▶의자로의 변신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구급키트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심미적 기능뿐 아니라 응급 상황에 맞게 신속하게 구급 키트를 취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다른 외형(캔)을 적용한 사례 외에도 Adrian Candela의 컨셉 디자인인 Healing Bench처럼 의자의 기능을 결합한 구급키트도 나타났는데, 많은 양의 응급 물자(거즈, 소독약 등)를 가방에 넣고 이동할 수 있어 휴대가 용이하고, 필요할 때마다 열어서 적당한 구급 물품을 쓰면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의자가 된 구급함은 야전이나 재해 지역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행위를 보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Healing Bench’는 구조활동의 성공율을 높여주는 색다른 제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휠체어로의 변신

 

 

   모두 아시다시피, 재난이나 테러,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현장을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게 최선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사고로 현장에서 움직일 수 없을 때, 마냥 들것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임시 상황실과 구호소가 설치될만한 대형 사고의 현장에서의 이동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제품은 휠체어를 사기 힘든 전세계 극빈 지역의 장애인들을 돕기위해 디자인 되었지만 구급키트의 역할을 새롭게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Q-design에서 디자인하고 독일의 2011 Red-dot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Wheel + Chair는 자체 의자를 없애고 기존 의자에 바퀴를 조립해서 붙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덕분에 가격과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서 마치 피자 박스처럼 보이는 상자에 넣고 운반과 적재, 공급이 원활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본 취지는 ‘저렴한 휠체어의 공급을 통한 휴머니티’이지만, 공간을 최소화하고 유사시에 사고로 이동이 불편해진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빠르게 구하는 상자(救急函)라는 뜻에서 구급함의 의미를 확장시킨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First Aid Kit, 구급함에는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사용 매커니즘이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관계 형성의 기능까지 더해졌다는 점에서

그 시대적 의의가 큽니다.

위의 3가지 사례들은 각각 다른 것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항상 사람의 곁에 둘 수 있는 구급함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 공통의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이번 주의 희망나눔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트렌드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