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saster story

'모였다!'하면 발생하는 참사

안녕하십니까 희망블로거 김지현입니다.

 

오늘은 끊이지 않는 축제, 공연장 사고를 주제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지난 17,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가 진행되는 도중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 오후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수 십명의 추락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사고 직후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26명의 관람객이 지하로 추락해 1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고 지난 4월에 있었던 세월호 사고보다

200510월에 일어난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를 떠올렸습니다.

 

 

 

 

연합뉴스

 

 

상주에 사는 친척들 중 누군가 사고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뉴스에 집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관람하려고 입장하던 시민 5000여 명 중, 앞쪽에 있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졌고,

이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야말로 끔찍한 대참사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축제 현장에는

이와 같은 사고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공연장 사고 발생 사례를 보면

 

 

 

 

 

국내뿐만이 아닙니다.

 

2010년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인 독일 러브 퍼레이드공연장에서 19명이 숨지고 342여명이 다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있었습니다.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러브 퍼레이드

AFP=연합뉴스

 

 

당시 이 사고는 공연장인 뒤스부르크의 옛 화물열차역의 입구를 경찰이 막으면서 터졌습니다.

 

 

위험 지역을 벗어나려는 러브 퍼레이드 참가자들

AFP=연합뉴스

   

경찰은 공연장에 이미 인파가 가득해 입추의 여지가 없어지자 입구를 안쪽에서 봉쇄했고,

공연장에 하나뿐이었던 이 입구는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터널 형태여서 바깥에서는 막힌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경찰과 경비원의 제지를 뚫고 막무가내로 밀려들어갔고,

터널 안은 생지옥이 됐습니다.

 

 

 

캄보디아 압사사고 현장

AFP=연합뉴스

 

또 같은  1122

캄보디아 코픽 섬에서는 크메르 물 축제의 마지막인 보트 경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섬 북쪽 코픽 다리로 몰려들어 약 1000여명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서로서로 깔리면서 347명이 사망하고 75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캄보디아 압사사고 희생자들

AFP=연합뉴스

 

 

사망자 수가 347명이라니

이는 재난을 넘어 재앙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입니다.

 

 

국내외 축제, 공연장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들 말하는 안전불감증도 물론 사고 발생원인 중 하나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발생하는 수많은 사고의 원인으로 가장 쉽게 대입할 수 있는

가장 공허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 들어있는 여러 사고 발생 요소들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열기가 가득한 축제의 공간,

불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들의 열기로 들끓는 곳,

평소 안전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축제에 분위기에 취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도, 느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야외 공간에서의 공연과 축제라면 더욱더 쉽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겠지요.

이 때문에 최근 야외에서의 축제, 공연장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일 겁니다.

 

거기에 공연과 축제 주최 측의 사고 방지 대책의 부재까지 더한다면.....

 

 

 

김헌식이라는 문화평론가는 이를 군중 심리와 공간의 적합성이 불러온 쏠림효과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무료 공연의 위험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중이 될 사람들에게 사전 안전 교육을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지요.

그러나 이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전 교육을 바탕으로 하되

공연·축제 주최 측의 각성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에서 현재보다 더욱더

본 사안과 관련된 법을 세세히 규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쿠키뉴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int&arcid=0003952121&cp=nv

데일리안 http://www.dailian.co.kr/news/view/464269/?sc=naver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D%94%84%EB%86%88%ED%8E%9C_%EC%95%95%EC%82%AC_%EC%82%AC%EA%B3%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