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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경감 플랜A

이제는 BCM, ‘방재경영’이 대세! (2) 사례 분석

 

 

 안녕하세요 희망블로거 백지은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방재경영, BCM의 이론적 개념과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그 BCM이 주목 받게 된 911테러 사건 당시 모건스탠리의 성공적인 BCM 사례와, 국내에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는 BCP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BCM(업무 연속성 관리)의 중요성이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게 된 데에는, 미국의 911테러 당시 모건스탠리의 사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2001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를 대상으로 한 테러에서, WTC 건물 내 50개 층을 소유하고 있던 금융사 모건스탠리는 엄청난 인명피해와 더불어 영업재개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24시간만에 업무를 재개하는 기적을 보여주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BCM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Morgan Stanley 사

 

그 비법은 모건스탠리가 93 WTC 폭탄테러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BCM 프로그램에 따라 안전훈련과 재난 대응에 대해 대비했던 것이었는데요. 8년 이상의 계속된 훈련으로 체득된 대피 프로세스는 패닉 상태에서도 자동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해 직원들이 건물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비행기의 충돌 이후 붕괴 직전 3500여명의 직원들이 신속하게 10분만에 건물을 빠져나갔고, 임직원들은 사건 발생 한 시간 후 뉴욕 인근에 임시 사업장을 열어 백업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본사 건물이 무너져 먼지가 되는 동안 콜센터 번호를 핫라인으로 변경, 이를 전국 TV자막을 통해 고객들에게 알리고 런던과 시카고 사무실로 고객들의 전화를 연결해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건스탠리는 세계적인 주목과 고객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고, BCM 계획 수립에 따른 금전적 비용과 정기적인 모의 훈련으로 인한 시간 투자 비용보다도 더 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는 성공적인 BCM은 위기를 극복할 뿐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해줍니다.

 

 

 

 

 

 국내에서는 선진국가들에 비해 BCM의 운영이 더딘 모습인데요. 이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위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데 있어 운영진의 갈등과, 안전 훈련을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조직원들의 안전불감증이 더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모건스탠리의 사례 이후 BCP가 주목을 받았고, 최근 여러 안전 문제들로 인해 그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플랜들을 수립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현대카드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모토로 한 BCM을 구축해 부서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꾀하고 업무의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둬 적합한 시나리오를 만들었는데요. 업무는 크게 4가지로 1. 재해대응-지원 업무, 2. 최우선 재개 업무, 3. 우선 재개 업무, 4. 기타 업무로 나뉩니다. 재해 대응-지원 업무를 제외한 3업무는 목표 복구시간을 1일 이내로 지정하였고, 긴급상황 시에도 고객 접점, 수익창출, 결제 마감과 같은 필수업무를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현대카드는 2012년을 시작으로 모의 훈련을 통해 그 개선방안을 수정해가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BCM 구축에 자율적으로 노력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LG 전자가 휴대폰 제조업계 최초로 지난 23, 평택 공장의 재난, 재해 사고에 따른 비상대응과 복구 능력을 인증 받아 국제 인증기관 BSI로부터 ‘ISO22301(사업연속경영시스템)’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각종 재해·사고(화재, 풍수해, 지진, 정전 등) 발생 시, 사전 준비된 복구전략에 따라 목표시간 내에 구매, 생산, 인력, 물류 등 인프라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반복된 모의 훈련을 통해 그 실효성을 더 높이고, 이를 통한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도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재난에 따른 위기 대응으로 BCM은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고, 세계 시장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기업들 역시 방재 경영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BCM, 방재 경영의 운용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기업 내 직원들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이제는 BCM, ‘방재경영’이 대세! (1) http://durl.me/7spbtp

 

 

http://culture.hyundaicardcapital.com/1041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538326606288672&SCD=JC51&DCD=A00305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41511269658324&outlink=1

http://www.jnuri.net/news/articleView.html?idxno=2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