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saster story

재해의 흔적, 재해 폐기물

지진해일, 태풍과 같은 큰 규모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난 후의 모습은,

이게 과연 정말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훼손된 모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다에 정박해있던 배가 지붕 위로 올라가 있는가 하면, 온갖 흙더미, 나무, 부서진 판자 등이 한 데 쌓여 손쓰기도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인명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물리적, 경제적 삶의 터전이 한 순간에 이처럼 무너졌을 때, 신속하게 훼손된 지역을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오늘은, 재해가 발생한 후 이루어져야 할 '재해 폐기물 처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각종 일본 언론 보도에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가레키(がれき)’입니다. 지진과 지진해일로 파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목재 등의 재해 폐기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환경청에 따르면 이와테, 미야기,후쿠시마 등에서 발생한 가레키는 약 2,200만톤으로, 3개 현의 폐기물 처리량의 10년 치가 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재해 폐기물은 특히 어촌의 수산물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악취나 기타 위생 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재해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불순물을 제거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거나, 목재 파편을 잘게 부수어 발전 연료 등으로 재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이와테현에서는 지진 재해로 생긴 기왓장과 돌을 혼합한 토대 위에 광엽수를 심고 해일에 대비하는 '숲의 방조제'를 정비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큰 재난을 겪은 국가가 재해 폐기물 처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해마다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뉴올리언즈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재해폐기물관리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폐기물의 감량과 재활용, 안전처리를 했습니다.

태국은 대표적인 홍수 피해지역으로 꼽히는 국가인데요, 2011년 방콕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이후, 전문가 미팅을 통해 태국 재해폐기물관리 지침을 마련해 사전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재해발생시 재해폐기물을 처리한 후 평가를 거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이들 각국의 지침은 폐기물 발생량 예측, 임시 적치장의 배치계획 수립, 수집 운반, 임시 적치, 감량 및 자원화를 위한 중간처리, 최종처분 등의 처리절차 결정, 인근 지자체와 협조체계 구축, 임시 적치장에서 파쇄 선별작업체계 구축, 악취와 해충방지 대책, 수집 운반 차량과 상하차 장비의 확보, 비용의 부담방안, 처리 계약 체결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습니.

우리나라도 이제는 더이상 각종 지진, 태풍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신속한 재해 대책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재해 폐기물 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피해가 눈앞에 닥치기 전에 조속한 재해 폐기물 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와 시스템 구축이 이루어져 재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삶의 터전을 되찾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wertyang?Redirect=Log&logNo=30141846969

http://blog.naver.com/wertyang?Redirect=Log&logNo=30141846969

http://duga.tistory.com/entry/Earthquake-and-tsunami-in-Japan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90422222412748&nv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