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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경감 플랜A

재난 피해자를 위한 임시 피난처-'사회를 위한 건축가들'

안녕하세요! 희망 나눔 블로거 김유리입니다.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 이후 자연 재해에 대해 경각심을 느껴야 할 필요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재난 대비 건축물 강화와 같은 예방책을 제시했고,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여러분에게 '당신의 집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사실 이러한 상황을 떠올려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재난이 무섭고 예방해야 될 것이라고 늘 생각을 하지만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저도 모르게 단정지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잃은 수많은 피해자는 우리가 실제로 처한 현실입니다.  

 

일본의 대다수 지진 피해자들은 자신의 차로 대피하였습니다.

그러나.. 

 

 

 

피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피난 스트레스 중 하나인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란 비행기 좌석 등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생기는 요통, 발의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일련의 증상을 말합니다. 일본의 이번 지진으로 자동차 안에 피신했다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은 18명에 이르며, 이중 2명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합니다.  

 

피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한 재난 대비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희망 브리지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택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사회적 차원의 건축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비영리 단체 'Architects for Society'입니다.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나라의 건축가과 디자이너들이 설립하였고, 작년 9월부터 사회를 위한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난민의 임시 거처 디자인도 구상을 했습니다. 이들이 디자인에 참여한 임시 주택은 바로 hexagonal shelter, 즉 6각형의 피난처입니다.

 

 

 

매우 특이하게 생겼죠?

 

 

내부 디자인입니다. 2개의 침실, 화장실, 거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일반 가정집과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이 집의 이름은 'Hex House'입니다. 한 채를 짓기 위한 비용은 15000에서 20000달러라고 하니 한화로는 약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6각형이기 때문에 집끼리 붙이는 것이 용이합니다. 여러 개를 붙여서 더 큰 집으로 만들 수 있고,

 집이 붙어있는 경우 열을 보존하는 데도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래와 같이 여러개의 집을 붙여서 작은 정원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천장이 벽에 완전히 닿아있지 않아 자연적인 환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난 상황이 아니라도 이러한 디자인을 보면 한 번쯤 저런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 디자인을 보고 이 정도는 되어야 재난 스트레스를 조금은 경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임시 거처 자체가 심리 치료의 일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토는 많이 작기 때문에 피난민이 저 사진처럼 넓은 곳에서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도 그만큼 부족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한국의 사정에 맞는 그리고 피해자의 스트레스를 고려한 한국식 임시 주택을 만드는 것이 좋은 정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http://www.dezeen.com/2016/04/14/architects-for-society-low-cost-hexagonal-shelter-housing-refugees-crisis-humanitarian-architecture/